영역주권 - 아브라함 카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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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는교회
댓글 0건 조회 270회 작성일 23-02-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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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서 만유의 주이신 그리스도께서 '내 것이다!' 라고 외칠 수 있는 영역은 한 평도 없습니다!”


1880년 10월 20일 카이퍼가 암스테르담 새교회(De Nieuwe Kerk)에서 전했던 신설 자유대학교(Vrije Universiteit) 개교연설의 핵심 메시지인 이 유명한 선언은 그의 뼛속 깊이 뿌리박힌 성경적 사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예술, 교육, 스포츠 등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구현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도록 만유의 주권자이신 그리스도의 통치가 구체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카이퍼의 영역주권 사상은 훗날 전 3권의 『일반은총』(De Gemeene Gratie)과 1898년 미국 프린스톤 신학교의 스톤 강연(Stone Lectures)에서 전달했던 『칼빈주의 강연』(Lectures on Calvinism)에서 더욱 정교하게 확장되어 전개되었습니다.
 영역주권’은 아마도 카이퍼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어려운 글인 동시에 가장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글일 것입니다. 카이퍼의 타고난 저널리스트로서의 기질을 보여주는 상징적 언어들과 다양한 이미지들을 포함한 언어적 기교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환경이 우리와는 너무도 다른 19세기 말 유럽의 시대 상을 반영하는 사건들을 묘사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18세기 계몽주의 이후로 인본주의 세계관이 사회의 모든 영역에 침투해 기독교 신앙마저 부정하고 상대화시킨 시대에 오직 성경에 확고한 기초를 두고 16세기 제네바의 개혁자 장 칼뱅(Jean Calvin, 1509-1564)의 역사적 개혁주의 전통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높이는 성경적 사상을 담대하게 선포했기 때문에 가장 도전적이고 독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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